죽음 세 달 전인 1993년 11월 18일 미완의 자서전 『저 들녘에 이름없는 들풀처럼』 출판기념회를 갖는다. 마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짐작이라도 한 듯, “밟아도 밝아도 죽지 않는 저 들녘의 이름없는 들풀”과 같았던 자신의 다사다난했던 지난날들을 고백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