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거 소동 당시 피습을 당해 입원해 있던 상계동 백병원에서 1992년 11월 23일 새벽 병상에서 "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은"이란 시를 썼다. "아픔과 고통으로 이 한밤을 지새울지라도 수술로 육신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갈지라도 병상에 누워서 오래 움직일 수 없을지라도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창밖에 보이는 기다란 자동차 행렬도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마른 나무들도 첫눈이 내리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. 아무리 육신의 아픔이 고통스러울지라도 마음의 고통이 아울러 영육을 짓눌러도 가난의 비통이 내 곁에서 괴롭힐지라도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비교하면 감사할 뿐입니다."